- 월간 (2002년 7/8월)

                  - 글/최미경 기자
              
              
 
                
 
                  

                
              
              
 
                


                   
                  

                  완성품 
                
여자인형 만들기( 약35cm) 순서 
                  

                    
동여맨 머리 만들기
                    
코만들기
                    
머리에 트리코트 씌우기
                    
몸통 만들기
                    
몸통,팔,다리패턴
                    
인형재료
                  
                
              
              
 
                
발도르프 헝겊인형은 독일의 헝겊인형 만들기 전통이 발전해 나타난 수제 인형의 한 형태이다. 
                  원통붕대에 솜을 채워 둥근 머리를 만든 후 눈선과 귀선 등 얼굴윤곽을 실로 동여매어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만들 
                  때마다 인형의 머리 모양과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눈과 코, 입을 개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발도르프 헝겊인형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점에서는 퀼트 인형이나 테디 베어 등과 같지만 
                  주 목적이 아이들 놀이용이라는 데서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이용하는 재료도 아이들에게 무해한 천연재료를 고집한다.

                  눈, 코, 입 등은 단순화하여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기회를 최대한 주려하고 결코 화려하지 않다.

                  발도르프 헝겊인형은 아이와 함께 자라는 인형이다. 아이가 사물을 인지하는 정도에 따라 단순화한 인형에서부터 
                  커가면서 직접 옷을 갈아 입힐 수 있게 턱과 엉덩이까지 세세히 표현한 인형까지 그때그때 어울리는 인형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손으로 만든 인형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그 재료는 모두 자연에서 얻은 것이며 독일에서는 중세시대 이후부터 
                  대중 속에 뿌리를 내렸다. 독일에서는 인형이 대부분 성인들을 위해 만들어지다가(수집용, 장식용) 19세기 중반부터 
                  어린이를 위한 인형이 나타났다. 이러한 인형 만들기 전통이 1919년 이후 독일 남부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전인교육(全人敎育)을 
                  목표로 설립한 발도르프 학교의 체험교육 소재로 활용되면서 더욱 발전해 갔다. 독일에서는 발도르프 인형과 헝겊인형이 
                  큰 구분없이 같이 불린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가지고 놀았던 인형을 버리지 않고 곱게 장롱 깊숙이 보관했다가 당시의 순수했던 감정을 두고두고 
                  간직하라는 마음으로 나중에 성년이 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독립할 때 선물로 주는 한 독일 어머니의 모습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발도르프 인형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동여맨 머리 만들기